얼마전에 단톡방에서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다가 깜짝 놀란일이 있었는데요. 나이는 좀 젊은 분인듯 했습니다. 은행 이자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가 흔히 은행 예금 또는 대출 받을 때 공지받은 이자가 월이자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. 여러 사람들이 년이자라고 말해도 그럼 1년에 한번 이자 받아야지 왜 매달 이자를 내냐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시더라구요.
그래서 적어봅니다. 우리가 금융회사에서 듣는 이자는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.
모든 이자(금리)는 연 단위이다.
말씀드린대로 은행 상품들에서 말하는 금리는 모두 연 금리입니다. 3%라면 연간 3%라는 의미입니다. 제가 알기로는 월 금리는 없습니다.(금융회사 중에서)
보통은 연 2.4% 이렇게 표시되지만 앞에 딱히 표시가 없어도 2.4%는 연간 금리임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.
이 금리를 가지고 매월 내 자산의 이자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질 것입니다.
이게 상품마다 좀 다릅니다. 예를 들어 예금은 매월 이자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. 분기별 또는 년에 1번 이자를 받게 되는 상품일 경우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아래와 같습니다.
은행 예금 이자 : 1,000,000원 x 2.4%(상품 금리) ÷ 년간 이자 지급 횟수
만일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라면 1년에 이자를 4번 지급하는 것인데 그럼 각 분기별 받게 되는 이자는
1,000,000원 x 2.4% ÷ 4 = 6,000원입니다. 1년동안에는 6,000원 x 4회 = 24,000원을 이자로 받게 됩니다.
대출 상품은 거의 대부분 월로 이자를 냅니다. 월별로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것을 단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. 만일 1백만원을 빌렸다면 매달 내야할 이자는(대출 이자가 연 5%일 경우)
은행 대출 이자 : 1,000,000원 x 5% ÷ 12 = 4,167원입니다. 매달 4,167원의 이자를 내고 년간 총 1,000,000원 x 5% = 50,000원의 이자를 내는 것입니다.
이렇게 어떤 금융상품이 이자가 00%라고 하는 것은 1년간의 이자를 말하는 것이며 한달 이자를 계산하려면 12개월로 나눠서 살펴봐야 합니다.
모든 이자(금리)는 연 단위입니다.